1. 동네 책방
지금의 나는 동네책방과 도서관을 사랑한다.
20대엔 대형서점을 좋아했었다.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인채 기둥에 대충 기대 서서 책을 읽는게 좋았다.
동네책방엔 가면 책을 사고 와야할 것 같은 부담감과, 내가 원하는 책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젠 동네책방의 따스함과 가볍게 방문하는 도서관의 즐거움을 좋아하게 되었다.
길을가다 동네에서 그래더북이라는 동네책방을 발견했다.
그래+the+book / 그래도+book / 둘 다 아니라 새로운 의미일 수도 있는데
기억하기 쉬운 이름인건 확실하다.
커피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 책도 살 수 있는곳이라 눈여겨 보고 있었다.
2. 손님이 적은 책방
그래더북의 오픈시간과 나의 육아시간이 도무지 맞지 않았다.
마음먹으면 월요일 휴무일이거나, 11:00-17:00 사이엔
둘째의 점심과 낮잠이 걸렸다. 잠깬 아이를 달래면 곧 서점이 문닫을 시간이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으로 궁금증만 키워가다, 결국 큰마음을 먹고 첫째를 데리고 방문했다.
오후4시 하원하는 첫째를 데리고 한 시간만 엄마랑 서점에 가자며 이끌고 갔다.
아이들이 볼 수 있는 도서도 몇 권 구비되어 있었고, 나는 커피를 한잔 주문했다.
크고 푹신한 쇼파와 창가의 테이블 좌석 중 우리집에 없는 크고 푹신한 쇼파를 선택했다.
아이를 위해 젤리도 주셨다. 젤리를 먹으며 쇼파에 반쯤 누워서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함께 보는 아이는 분명 행복해보였다. 붐비는 도서관만 보던 아이에게
사장님과 우리만 있는 서점은 아이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 이후로 하원길에 아이는 서점에 가자고 자주 이야기했다.
서점이름을 모르는 아이는 '사장님과 우리만 있는 2층 서점'이라 말했다.
3. 주문도서 구매
그래더북에서 본 몇권의 책 중, [오줌이 찔끔]이라는 책이 있었다.
여느때처럼 두 번 읽어 달라고 해서 즐겁게 읽고 집에 왔었다.
아이가 [오줌이 찔끔]이라는 책이 우리집에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방에서 읽고 오거나, 도서관에서 빌려달라는 것과는 다른 요청이었다.
그래더북에 DM을 보내 책을 주문했다.
책은 다른 정가 도서처럼 10%할인되었고,
픽업시간을 정했더니,
티카페인 허브차와 함께 예쁘게 포장해서 테이블에 놓아주셨다.
사장님은 부재중이었고, 카페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간이었다.
구매한 도서와 함께 차도 마실 수 있다니!
아이랑 다시 방문하여 이번에는 '사장님도 없는 2층 서점'의 우리 자리인 푹신한 쇼파에서
젤리도 먹고, 차도 마시고, 구입한책도 읽다 왔다.
4. 여러 세미나와 행사
그래더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미나와 행사 소식을 듣고 있다.
어제도 유아 영어교육에 관련된 세미나 소식을 들었는데,
반차를 내기도 애매한 시간대의 세미나라, 가고 싶은 마음에 주변 친구들에게 소문만 냈다.
저자를 데려와 책에 관련 세미나를 하기도 하고,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도서관과 차별을 둔 도서구독서비스를 제공하기도한다.
곧 시간을 내 세미나에 참석해보고 리뷰를 남겨보려한다.
https://blog.naver.com/joanneko
5. 찾아오는길
위례역푸르지오6단지 상가에 있다.
트램길에서 보이지만, 간판이 크지 않아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한다.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73104895?lng=127.1421227&lat=37.4665126&placePath=%2Fhome%3Fentry=p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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